기쁜 소식입니다.
오사카대 대학원 의학연구과의 후지카도 다카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망막 이상으로 실명한
망막색소 변성증 환자의 망막을 약한 전류로 자극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실명 환자의 망막 바깥쪽에 있는 강막에 자극 전극의 칩을 설치하고, 
칩으로부터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는 수술로 이미 안구 내에 심어놓은 귀환 전극을 통해 
망막 내의 시신경을 자극하는 방식이라고 하는데요. 

실명 환자 6명에게 실험한 결과 5명이 빛과 물체의 방향을 식별했다고 하니 꽤 효과가 있어보이네요. 

일본에서 이런 인공 시력에 성공한 것은 세계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망막을 직접 자극하는 미국·독일 방식과는 달리 망막을 손상할 위험성이 낮아 훨씬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갑자기 드라마, 영화 속에 나왔던 시력을 잃은 주인공들이 떠오르는데요.
간접적이나마 그들의 삶과 그들의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으니 시간나실때 한번 보실 것을 추천해드려요. (그렇다고 너무 재미없는 다큐같은 드라마들은 아니랍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이준익 | 황정민,차승원,한지혜,백성현,김창완 | 2010 
  1592년 임진왜란 직전의 조선, 그 혼돈과 광기의 시대 임진왜란의 기운이 조선의 숨통을
  조여오고 민초들의 삶은 피폐해져만 가던 선조 25년. 정여립, 황정학(황정민 분),  이몽학(차
  승원 분)은 평등 세상을 꿈꾸며 ‘대동계’를 만들어 관군을 대신해 왜구와 싸우지만 ..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는 황정민이 맹인 검객으로 나와 열연을 했습니다.
       황정민의 물오른 연기 그리고 이준익 감독의 매력이 더해진 영화 꼭 감상해보세요!

  이철하 | 김주혁,문근영,진구,도지원,이기영 | 2006
  진심과 거짓이 마주친 순간, 사랑은 위험해진다... 위험한 남자, 28억 7천만원짜리
  거짓말을 시작하다 “이건 너무 싱거운 게임이 될 것 같은데...” 
  아도니스 클럽 최고의 호스트 줄리앙(김주혁). 그에게 여자는 장난감보다 쉬운..
  
   일본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가 원작인데, 개인적으론 와타베아츠로 그리고 
        히로스에료코. 두 조합이 가져오는 매력이 훨씬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장수 | 권상우,최지우,신현준,김태희,이휘향 | 2003
  태어나기 전부터 운명적인 인연으로 맺어진 송주와 정서! 서양화가인 송주모와 건축가인
  정서부는 어른들끼리의 절친한 친분으로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다. 성장한 후 각자 다른
  배우자와 결혼을 하기는 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단순한 친구 이상의..

   최지우가 마지막 부분에 실명을 하게 된다. 사랑은 돌아오는거야!! 라는 명대사를 남긴
        지금 보면 살짝 오글거리는 드라마. 그래도 이 드라마는 한류 붐에 큰 역활을 했다.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우리의 소중한 신체의 일부인 '눈'
전체 실명 원인의 20%에 달하는 망막색소 변성증의 원인은 유전자 이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많은 분들이 어둠 속에서 지내셨을 것을 생각하니까 많이 속상했는데
아주 작은 희망이라도 발견한 것 같아서 정말 기쁘네요.

사실 눈이 좋은 편은 아닌데요. 가끔 눈이 보이지 않는 분들을 생각하고, 눈을 감고 걸었던 적이 있었어요.
언젠가 갑자기 내게 시력이 없어져서 내가 세상 아무것도 볼 수 없다면 어쩌지? 하는 고민을
아주 어릴적에 잠깐 했었거든요.

그때마다 정말 막막하고 무서웠던 기억이 있는데.
세상이 좋아지는 만큼, 세계적으로 의학기술도 발전하고 있으니 시력을 잃은 분들께 좋은 소식이 더 많이 들려왔으면 싶은 작은 소망이 생기네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