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이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난 몇년 후,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책.
아니 에르노의 또다른 연하 연인인 필립 빌랭이 [단순한 열정]의 문체를 그대로 따라 발표했기 때문인데
필립이 아니 에르노의 일개 독자에서 작가의 애인이 되면서 그녀를 향한, 그리고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를 향한 질투에 대해 그린 작품.
이미 떠나가 버린 그녀의 사랑에 대한 질투가 극에 달하고, 현재의 사랑은 자신임에도 과거의 남자를 끊임없이 불러내 그를 질투한다.
[단순한 열정]에는 A를 기억하는 에르노의 열정이,
[포옹]에는 A를 기억하는 에르노에 대한 빌랭이 열정이 담겨 있다.
번역체임에도 불구하고, 문장력이 너무 좋다.
by heyjude 2010.06.22
단순한 열정
출판된지 꽤 되었다.
프랑스 문학은 재미없고 낯설다 라는 생각들을
뒤집어주었었던 책.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지독한 집착과 의심이 함께 하는.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단순한 열정이라는 것.
소설 형식을 빌고 있지만, 아니 에르노의 고백소설.
by heyjude 2010.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