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영화(73개의 작품 담김) by 마리나그림 2010.08.11
황해 아웃레이지 바람의 소리
엘 시크레토 : 비밀... 서편제 패트리어트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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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영화 <황해>의 김윤석의 도끼질을 보니 <올드보이>의 최민식이 조자룡 헌칼 쓰듯 장도리질을 퍼붓던 장면이 떠오른다. <황해>는 <악마를 보았다>만큼 잔혹하면서 더 하드보일한 영화.

두 주인공의 쫓고 쫓기는 자동차 추격신은 압권이다. 한국영화에서는 여지껏 전무한 장면이라는 생각이 든다. <국가대표>이후 이렇다할 작품이 없었던 하정우의 연기도 끝내주지만 김윤식은 <타짜>의 아귀보다 열 배는 더 섬뜩한 악당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by 마리나그림 2011.01.05

아웃레이지
다케시의 책 <생각노트>를 읽고 난 후 보게 된 다케시 영화에 관한 관점들은 <생각노트>에 그가 풀어 놓은 아포리즘의 자장안으로 빨려 들여간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봤던 그의 영화는 일본의 사무라이나 야쿠나 문화의 일면을 잘 드러내주는 그런 작품들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독서 이후로는 그의 영화가 역사와 현실을 비틀고 풍자하는 재미와 해학으로 가득차 있음을 알게 된다.

<아웃레이지>의 스토리는 우리영화 <친구>를 닮았고 장르적 속성은 <게임의 법칙>에 가깝다. 잔인한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지만 웃어야 할지 심각해야 할지 헷갈리는 타란티노 영화식 블랙유머도 툭툭 튕겨나온다.

저절로 깜박이는 듯한 다케시의 왼쪽눈은 조류의 눈을 연상시키고, 배신과 배반으로 점절된 야쿠자들의 인생은 결국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적(이거나 부하거나)이 등에 칼을 꽂음으로써 완결된다.

근래 다케시 영화 중 가장 재미있는 영화였다.

by 마리나그림 2010.12.22

바람의 소리
전쟁을 배경으로 한 심리스릴러 영화. 복선과 긴장미, 그리고 반전이 압권이다.

by 마리나그림 2010.12.14

마리나그림님이 인상깊게 보았던 영화를 모아둔 책장입니다.
 by 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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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여행이 가고픈 날(22개의 작품 담김) by kooma 2010.07.26
내 여자친구는 여행... 깐깐한 뉴욕쇼핑여... 임진강 기행
뉴욕에서 만난 175가... 언젠가 함께 파리에 ... 사진이 있는 풍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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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ma님이 작성한 책장입니다.
책을 읽으면 마음만은 그 곳에 갈 수 있지않을까요?
이 책을 보다가 갑자기 휙~ 떠나게 될지도 모르죠
by 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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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그녀에 대하여 (양장)
- 저자 : 요시모토 바나나
- 분류 : 소설

요시모토 바나나, 독특한 문체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으로 친근하게 대화하듯이 이야기를 쓰는 사람, 그녀는 주로 죽음에 관한 이야기들을 쓴다. 이번엔 또 어떤 글일까 신작이 나오면 일단 읽고 보게 만드는 마법같은 힘이 그녀의 글에는 있다. 이번 이 책 역시 아무 정보 없이 무작정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 유미코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순순히 취직하고 결혼할 마음이 도무지 들지 않는다. 가족의 과거로부터 혼자만 도망쳐서는 안 될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살아가던 그녀에게 어느날 사촌 ’쇼이치’가 불쑥 찾아온다. 유미코에게는 이모인 쇼이치의 엄마가 유미코에게 힘이 되어주라는 유언을 남겼다는 것이다.
유미코의 엄마는 마녀 학교 출신이었으며, 강령회를 진행하는 도중 이상한 것에 씌어 남편을 찔러 죽이고 자신도 자살한다. 그 후 유미코는 유산도 제대로 물려받지 못한 채 모두와 인연을 끊고 외로이 지내고 있었다.
엄마가 아빠를 죽이고 자살하던 때부터의 기억이 모호하다는 유미코와, 자신의 엄마 역시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으며 오컬트적인 힘으로부터 전혀 유리되지 않은 삶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쇼이치는 그들 삶의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함께 잃어버린 과거를 찾는 기나긴 여행을 떠난다.
그저 살아있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최소한의 감정과 의식주로만 버텨왔던 유미코는 쇼이치와 함께 과거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며 사람들과 쇼이치가 자신에게 베푼 친절을 느끼며 끔찍했던 기억보다는 그렇게 아주 작지만 행복했던 순간들을 이곳저곳에서 발견하고 자신을 치유해 나아간다. .
"이렇게 목욕할 수 있는 행복만으로도 충분해요, 이모. 누군가 나를 생각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요. 나는 그것으로 충분해요. 행복해요. 이제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아요."
쇼이치와 함께 여행을 하는 동안 상처를 치유해 가는 유미코의 모습이다.
유미코 뿐 아니라 우리들도 모두 아프거나 슬픈 기억, 순간이 분명 있다. 온 힘을 기울였던 일이 좌절되었을 때, 너무 사랑하던 사람을 잃었을 때, 더 이상 살아갈 힘을 잃었다고 느끼는 순간 우리가 다시 힘을 내고 살아갈 수 있는 건 누군가에게 사랑받았던 기억, 내가 쏟았던 열정, 행복했던 순간들의 기억 때문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런 기억들이 차곡 차곡 쌓여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어려움에 닥쳤을 때 조용히 힘내라고 말해주는 것이라고.
이 책을 보고 나니 앞으로 힘든 일이 닥쳐도 왠지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정말 하루하루 열심히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려 노력해야 겠다.
죽음 상처 그리고 치유에 대한 다소 무겁고 어두운 소재였지만 작가 특유의 경쾌한 느낌으로 쾌활한 주인공 성격 덕분에 약간은 밝은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고 작가의 말처럼 이 작품은 결코 밝은 작품만은 아니었다. 유년 시절의 아픔 그리고 아픔의 치유 과정을 그리면서 한 뼘 더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환타지 적인 내용과, 추리소설의 수수께기 구성, 마지막의 충격적인 반전 등 기존 소설과는 조금 다른 구성이 흥미를 자아낸다.

by 김은회 2010-11-30 22:54:07.0

문화 생활의 길잡이, 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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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