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의 마지막이 다가오는 어느날 우리에게 찾아온 가장 특별한 선물
또 언제 이런 선물을 받아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음악 선물이 도착했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모두 모여서 바로 오늘~ 12월 6일!!
<크리스마스 타임 (Christmas Time)> 앨범을 발표한것이다.


오래간만에 캐롤을 들으니 기분도 좋아지고, 또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있다는 사실도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있으려나 싶어서 이참에 포스팅을 해보기로 했다.

어쩌면 젤리피쉬 특집 같은 포스팅이 될 수 있지만,
잘은 몰라도 내가 아는 범위에서 내가 바라는 음악계의 모습을 이야기해보고 싶다.

A) 혹시 기억하니 우리 처음 본 날 그때처럼 하얀 눈이 내려 (서인국)
너에게 가는 길 내 맘과 같은지 거리마다 행복한 얼굴 (지훈)

B) 너에게 줄 선물상자 속 내 맘 담아 고백해볼까 (김형중)
설레는 나 너도 나와 같은 맘 일까 (김형중+리사)

C) 기다려온 Christmas 오늘 더 그대를 사랑해 난 너에게 
고백하기 위해 난 이날만을 기다려왔어 (성시경)
온 세상이 온통 하얀 눈으로 물들어가 너에게 난 
지금 이순간 고백할께 너만 사랑한다고 (리사+서인국)

A’) 웃음 띤 얼굴로 내 품에 안긴 너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데 (박효신)
차가운 내 두 손 꼭 잡아주던 넌 좋은 사람 Merry Christmas (브라이언)

B') 이순간이 영원하길 난 기도할께 매일 널 향한 (박학기)
이런 내 맘 말하지 않아도 알잖아 (박학기+리사)

C’) 기다려온 Christmas 오늘 더 그대를 사랑해 난 너에게 (박효신) 
고백하기 위해 난 이날만을 기다려왔어
온 세상이 온통 하얀 눈으로 물들어가 너에게 난
지금 이순간 고백할께 너만 사랑한다고 (리사+브라이언)

Rap) 눈이 내리면 웃던 너의 미소 조금 더 따뜻해져라 꼭 잡은 두 손
네 손 위의 나의 손 이 순간이 계속 끝없이 계속되면 좋겠어 (서인국)
Everytime I look into you eyes, I realize
How good it feel yeah, with ya in my life
Ya know you’re so amazin’ just keep the fire blazin’
You’re the only one I need and no one else around me (브라이언)

Break) 사랑하는 그대여 이제~ (Merry Christmas) (성시경)

C") 온 세상이 Happy Christmas time 오늘을 기억해 (All part)
새하얀 사랑을 가득 담아 너에게 모두다 줄꺼야
거리마다 종소리가 들려와 너의 두 눈 바라보며
두 손 꼭 잡고 고백할래 This is our Christmas time


일단 노래를 들어보자, 노래 너무 좋다 (무한반복중!!)



개인적으로는 심하게 박효신의 팬이고.
박효신이 12월 19일 콘서트를 마치고 군입대를 (현역으로) 앞둔 상황에서
이런 음반이 나와주는 것은 큰 선물과 같았다.

그런데 막상 음반을 듣고보니 박효신에 대한 애정만 가지고 듣기에는 더 귀한 음악이었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김형중의 청량한 목소리. 리사의 시원한 목소리. 점점 발전하는 서인국.
그리고 언제 어느 노래를 부르던지 또 누구와 노래를 하던지 잘 어우러지는 성시경.
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러 뮤지션들이 이 노래 하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

황세준 대표의 능력이라고 말하면 좀 그럴지 모르지만, 그래도 능력 참 대단하다!
이런 대박 뮤지션들을 잘 관리해주고 그들의 음악 세계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얼마나 애쓸까?
가끔 젤리피쉬를 보다보면 옛날 화려했던 두 기획사가 떠오른다.

유재하, 동물원, 들국화, 장필순, 김현식, 봄여름가을겨울, 푸른하늘, 김현철, 이소라, 빛과소금 등 지금 들어도 너무 유명한 뮤지션들이 소속되어있던 '동아기획' 그리고 '서라벌 레코드'

지금으로 치자면 어떤 곳이 동아기획 그리고 서라벌 레코드와 같은 곳일까?
양대 산맥으로 불리우는 기획사야 당연 SM Ent. 그리고 YG Ent. (또는 JYP Ent.) 겠지만.
음악적인 뮤지션을 키워내고 그들과 작업하는 곳으로 따지려면 저 대형 기획사들 보다는 

TOY, 루시드폴, 정재형, 박새별, 페퍼톤즈 가 소속된 '안테나 뮤직'
박효신, 성시경, 김형중, 박학기, 서인국, 리사, 브라이언 등이 소속된 '젤리피쉬 Ent.'
이 두 기획사가 가장 가깝지 않을까 싶다.

어찌보면 또 두 기획사의 성향은 조금 더 인디에 가까운 기획사와 조금 더 대중적인 기획사로 분류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또 어딘가 누가 뭐라해도 내노라하는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 소속된 기획사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 같다.

동아기획과 서라벌레코드가 2010년 지금은 왜 존재하지 않을까라는 물음에

대부분 TV에 안나오는 사람들이라서 음반이랑 공연이 주 수익원이었는데(이 사람들은 행사도 잘 안뜀) 음반이 안팔리면서 수입이 뚝 떨어진거지 뭐. 잘만 만들면 이십만, 중박이면 오십만, 대박이면 백만장 넘던 시장 규모가 작아지는 것에 적응할 수 없었기 때문

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초대박 뮤지션들과 함께 했지만 지금은 사라져버린 동아기획, 그리고 서라벌 레코드와 다르게 이 두 기획사들이 조금 더 큰 기획사가 되어 더 많은 뮤지션(이라 칭할 수 있는 사람)들을 세상에 소개시켜주고 그들의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큰 후원자가 되었으면 싶은 마음이 있다.

그리고 이런 기획사들이 더 많아졌으면 싶은 소망이 있다.

흔히 유행하는 노래들을 쉽게 카피하고 쉽게 부르는 것을 교육시키는 곳이 아니라
자기만의 노래를 자기만의 목소리로 부를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이
노래를 듣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더욱 고프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도 더 착실하게 올바른 음원 구입 등 정당한 대가를 그들에게 지불해야할테고, 콘서트나 각종 행사에도 관심을 갖는 노력을 해야겠지만.. ^^

아무튼 이런 기획사가 하나씩 자리를 잡아가는데 있어서 큰 기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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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06 2010년 가장 특별한 시간, 크리스마스 타임 (Christmas Time) MV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