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외계인: 폴
- 제작년도 : 2011
- 감독 : 그렉 모톨라
- 출연 : 사이먼 페그, 닉 프로스트, 세스 로젠, 제이슨 베이트먼 등



이젠 내숭떠는 외계인은 NO!


우리에게 E.T란, 또는 외계인이라고 하면 
집게 손가락을 내밀며 수줍게 인사를 하고 자전거를 타는 순수 결정체!!!

하지만 어른용 E.T 폴은 다르다?
지구에 온 지 60년이 된 '폴'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는 음주가무과 음담패설을 즐기며 외계인!

반니 회원들은 폴을 어떻게 보셨나요~♪


by 막시무스 2011-03-01

 별은 세 개쯤 줘야겠다. 대마초를 피우는 외계인이 등장하고, 두 영국 바보가 등장한다. 그리고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다. 이렇게 되면 생각 있는 감독이 만들 수 있는 내용이란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한 풍자가 되기 쉽다.

특히 외계인과 바보가 보는 미국 문화에 대한 풍자라면 더 비슷할 것 같다. 꽤 좋아하는 쟝르기는 하지만 별을 깎아 먹은 이유는 이왕 할 거라면 좀 더 '세게' 다뤄주었으면 하는 아쉬움 때문이다.

'fish called wanda'라는 영화와 역사학자로 유명했던 E.P.Thompson이 쓴 The Sykaos Papers라는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 식물학자'에 대한 소설을 중간중간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다. 풍자의 수준이나 질로 보자면 이 두 작품에 훨씬 못 미친다.


by 굿라이프 2011-04-02 

 
어른용 E.T 라니...너무 근사하지 않나.
지금 이 나이 되도록 내 머리와 가슴속에 오롯히 자리잡고 있는 외계인은 단연 E.T 다.
마치 내 어린시절 친구를 커서 다시 만나는 듯한 가슴 설레는 그 기분..


그런데 확실히 어른이 되어서 만난 E.T는 나도 변했고 E.T도 변한 듯 하다. 그 순수했던 E.T는 어디 가버리고 완전 날라리에 발칙한 짝퉁 E.T가 왔단 말인가.



외계인과 SF를 좋아하는 ,,어찌 보면 순수한 마음을 지닌 두 주인공 그램과 클라이브가 진짜 외계인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추적과 모험 이야기.


우리가 항상 머리속으로 그려왔던 가장 정형화된 외계인의 모습을 하고 있는 폴-그래서 괴상하다는 느낌이 안 들 정도-은 그러나 신비스런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야말로 황당한 외계인이다, 음주가무는 기본, 음담패설이 끊이지 않는다..그러나 그런 폴에게도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 그 이상의 따스한 온정이 있으니. 영화가 진행되면서 그런 폴의 마음이 내내 느껴진다.
그러나 어른답게, 결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쿨~하게 베푸는 그 모습에 맘이 찡~하다.


영화 전반적으로 유머가 많이 튀어나온다. 내가 그런 유머에 익숙치 않아서인지 개인적으로 유머자체에는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어찌나 웃어대는지..
마지막 폴이 떠나는 장면에서 그 우주선은 월드 인베이젼의 우주선을 다시 만난 듯한 느낌이다.


지금까지 웬만한 영화에서는 외계인을 지구침략의 주범이고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로 그려져 왔었는데 이렇게 괴짜이면서도 따스한 외계인을 올만에 만나니 참 좋다. 기대했던 만큼의 재미는 덜했지만 친근한 폴을 만난 자체만으로도 만족~


by gnulbusutggot 2011-03-26
 

영국 바보 두 명, 어리버리하지만 착하니까 좋다. 그에 반해 야무진 폴, 난 폴의 캐릭터가 맘에 들었다. 까칠하지만 누군가에게 마음을 줄 주도 알고 물론 자기에게 친절한 사람들에 한해서지만 ..여튼 위트도 있고 영민하고 ㅋㅋ 놀기도 잘 놀고 이 정도면 되는 거 아냐?




으아아아악 -
평일에 있었던 스트레스를 폴을 보며 날려보아요!

 

문화 생활의 길잡이, 반니

'외계인영화'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4.07 어른용 E.T의 정체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